주식·암호화폐 모바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빈후드가 3,8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 평가액이 76억 달러(약 9조 원)로 크게 상승했다. 이전 평가액은 56억 달러(약 6조 6천억 원) 수준이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DST글로벌(DST Global), 리빗캐피탈(Ribbit Capital), 세콰이아(Sequoia), 트라이브캐피탈(Thrive Capital), NEA 등으로부터 3.23억 달러(약 3,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
로빈후드는 이번 자본 확대를 통해 기존 사업 확장 및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없는 서비스 정책을 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회사는 현재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암호화폐 거래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작년 여름 400만 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한 로빈후드는 같은 해 말 6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월에는 뉴욕금융서비스당국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