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더블록은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 8월 주요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월 대비 4.1%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8월 말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만346개로 집계됐다. 월초 대비 8만6305개 감소하며 201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전망을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거래자가 매도 주문을 실행하기 전 더 유리한 상황을 기다린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데이터 분석가 애덤 모라드는 "거래소 플랫폼에서 안전한 콜드월렛(오프라인)으로 상당량을 이체했다는 것은 장기 투자자들이 가진 확신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거래소 유출세가 29일 미국 항소법원의 그레이스케일 판결에 따른 긍정적인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동반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애덤 모라드는 "관찰 결과, 가격 급등 이후 2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시장이 여전히 조정 단계에 있다고 인식하고, 계속되는 시장 불안 상황에서 투자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9시 46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4.30% 하락한 2만60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