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린, 보험 증권 블록체인 실증 실험 완료 … “기대 충족”

도쿄마린 & 니치도 화재 보험이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진행한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증권 데이터화 프로젝트 진행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도쿄마린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NTT데이터는 기대만큼 만족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수출입 화물에 관계되는 외항 화물 해상 보험은 보험 증권이 국제적으로 유통되는데, 이 과정에서 서류 작업이나 과도한 전달 시간, 분실 위험 등에 노출되어 있다고 NTT데이터는 말했다. 이같은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 참여자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외항 화물 해상 보험의 보험 증권에 대한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실증 실험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험 증권의 데이터화를 진행하고, 관계자의 적절한 액세스 성능, 업무 효율성, 보안 성능 등에서 실제 운용을 감안해 검증했다고 NTT데이터는 설명했다. 또한 블록체인 활용에 따른 인적 비용과 서류 전달 비용 등의 절감 효과를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NTT데이터는 이번 실증 실험을 통해 보험 증권 뿐만 아니라 무역 업무 전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의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블록체인 확산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역과 관련한 참여자들의 협력이 필요하고 과제 해결을 추진하는 글로벌 차원의 틀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NTT데이터는 일본내는 물론 해외의 무역 관련 참여자들이 광범위하게 참가할 수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식 결과 발표에 앞서 도쿄마린의 츠카사 마키노 코어퍼레이트 및 IT 기획 매니저는 지난 3월 더블록체인이 개최한 2회 인슈어테크 &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현재 진행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한 바 있다.

도쿄마린의 블록체인 실증실험에 관한 추가적인 내용은 5월 15일자 격주간 블록체인 업데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