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DREX(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한 진행 연기를 갑작스럽게 발표했다.
연기 원인으로는 브라질 최신 기술 개발 프로젝트 리프트랩이 인력 문제로 무기한 운영 중단이 꼽혔다.
앞서 지난 7일 브라질 중앙은행 측은 DREX에 대해 "파일럿 테스트를 마친 뒤 내년 발행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공개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규제 시행 전 업계 관계자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 간의 6개월 간의 계도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에는 CBDC 퍼블릭 블록체인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은 도매용 DREX와 소매용 DREX를 모두 발행한다.
도매용 DREX에는 분산 원장 기술이 적용되며, 소매용 DREX는 토큰화된 은행 예금으로 쓰인다.
CBDC 디지털 헤알 파일럿에는 메르카도 비트코인 브라질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마스터카드, 브로커 제니얼, 등록기관 컬스, 파이낸셜 소프트웨어 핀테크 신치아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한편 리프트랩은 내부적인 재정비가 이루어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재개 일정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