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오른 채 개장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35%)와 나스닥종합지수(0.66%), 다우지수(0.09%)는 일제히 강보합중이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S&P500지수는 4400을 넘겼다.
미 국채 수익률이 16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는 소식과 함께 국채 매도세가 중단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8.4% 급등했던 미국 최대 반도체사 엔비디아는 개장 전 거래에서 줄곧 상승세를 보였으나 개장된 후 0.3~0.8% 가량 약보합중이다. 전날 7% 올랐던 테슬라 역시 2.5~3%대 오르고 있다. 이 중 엔비디아는 23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25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겨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미팅에 참여해 연설을 한다.
이 연설에서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관련 힌트를 얻고 금리 정책을 엿볼 수 있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기 때문에 긴장한 모습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21%)과 이더리움(-0.90%)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려 각각 2만6033달러와 1658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BNB(-1.5%)와 XRP(-2.43%), 카르다노(-3.67%), 도지코인(-0.05%), 솔라나(-1.54%) 등도 내렸다.
이번달 반감기 한 달 전 111달러대까지 올랐던 라이트코인(LTC)은 66달러까지 40%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은 라이트코인이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시 같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신탁펀드 투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은 오늘도 판결이 나지 않았다.
크레이그 살름 그레이스케일 최고법률책임자는 "우리가 제기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소송 판결이 오늘도 결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지난 18일 혹은 22일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소송 결과가 앞으로의 미 규제당국의 향방을 해석하는 주요 움직임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SEC가 이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