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소재 신용카드 결제회사 체크아웃닷컴이 바이낸스 거래소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종료는 영국 정부 규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체크아웃닷컴은 바이낸스의 여러 논란도 함께 언급하며 "자금세탁방지와 암호화폐 제재, 규정 준수 관련해 여러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영국 현지 규제 기관에서도 관련한 별도의 명령이 있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바이낸스는 그동안 "사기성 거래가 지나치게 많이 이루어진다"는 경고와 지적을 여러 기업들과 규제 기관으로부터 받아온 바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현지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트래블룰 관련 지침을 발표하며 자금세탁규정(MLR) 준수에 대한 점을 특히 강조했다. FCA는 "해당 사업에 대한 현지인들의 이용 가능 여부를 평가할 때 기준 요인 중 하나로 평가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하며 강경책과 엄격한 규제 의지를 재차 언급했다.
해당 규제안 개정에 공동자금세탁운영그룹(JMLSG)과 HM 재무부(HMT)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오는 25일까지 지침 준수에 필요한 것들을 등록해야 하는데, 바이낸스가 자금세탁 논란이 이어지는 점, 지난달 6월 FCA가 바이낸스 인가를 철회를 공지한 점 등에 체크아웃닷컴도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체크아웃닷컴의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 산하 결제 프로세서 바이낸스 커넥트(Binance Connect)가 지난 16일 폐쇄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 커넥트가 체크아웃닷컴과 연관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낸스 측은 체크아웃닷컴 측의 계약 해지를 "일방적"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의 입장은 따로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