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지난 16일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와 함께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공급망 공격에 대한 국가 침해사고대응팀(CERT)의 사고대응 절차 및 대응력을 점검하기 위한 국제 공동 모의훈련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APCERT(Asia Pacific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는 2003년 설립된 아·태지역 내의 국가대표 CERT 협의체로, KISA는 운영위원 및 모의훈련 워킹그룹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공격 위험성을 알린 솔라윈즈(SolarWinds) 사태를 비롯하여 IT 관리 솔루션 업체 카세야(Kaseya), 인터넷전화(VoIP) 솔루션 기업 3CX 등 공급망 공격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APCERT는 '디지털 공급망 취약점 대응'(Digital Supply Chain Redemption)을 주제로 올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APCERT는 위협행위자가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정보를 유출하고, 이를 빌미로 기업을 협박하는 상황에서 국가 CERT의 역할 및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최광희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공급망은 한 번 공격자에게 침투 당하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다"며 "이번 모의훈련 참여를 기반으로 공급망 공격 사고 발생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평상시 우리나라 기업의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