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린 채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49%)와 나스닥종합지수(-0.82%), 다우지수(-0.17%)는 약세로 개장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밝힌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해 시장 전망치(0.7%)를 소폭 웃돌자 지수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P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는데 이 역시도 시장 전망치였던 0.2%를 상회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망치를 집계했던 로이터 측은 PPI의 상승세를 두고 "미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기술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PPI가 도매 물가에 해당하는만큼 전반적인 도매 물가 상승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연내 금리 동결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26% 내린 2만9480달러,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0.20% 내린 1852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BNB(-0.60%)와 XRP(-0.04%), 도지코인(-0.31%), 카르다노(-1.02%), 트론(-0.19%) 등도 모두 약세다.
솔라나만이 같은 기간 대비 0.12% 오른 24.6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페이팔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소식에 이어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가 "비자카드로 온체인 가스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는 파일럿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가 성공할 경우 이용자들은 이더리움 가스 수수료 때문에 네이티브 토큰을 보유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전통 금융과 연결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 관할권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이라며 특히 협력 관계로 움직이는 이더리움을 언급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는 모양새가 장기적으로 해당 종목과 시장 전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더리움에 대한 규제의 칼날은 더욱 엄격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는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비자 측은 "현재 이더리움 골리 테스트넷에서 페이마스터를 배포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