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04%)와 나스닥종합지수(0.10%), 다우지수(0.03%)는 일제히 소폭 오른 채 개장했다.
시장은 전날 미국 은행들 신용 등급 강등소식과 기업 실적 등에 주목하고 있지만 큰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여기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지난 8일 무디스는 US뱅코프,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주요 6개 지역은행들을 강등 검토 대상에 올리고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강등을 단행했다. 이어 시티즌스 파이낸셜과 피프트 서드 뱅코프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중립에서 부정적으로 전환시킨 파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종결에 대한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오는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6.5%에 달한다.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3.5%에 불과했다.
패트릭 하커 등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내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언급된 점 역시 시장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박스권에서 횡보중이다. 다만 비트코인은 3만 달러를 다시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56%, 전주 대비 1.99% 오른 2만9892달러대에 거래중이며,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1.26% 오른 1,861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BNB(0.48%)와 XRP(5.15%), 도지코인(2.35%), 카르다노(1.79%), 솔라나(6.02%) 등은 일제히 오름세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크립토퀀트 크레이티스트트레이더 기고자는 최근 비트코인 미실현 순손익 상승세를 언급하며 "낙관론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표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전고점을 돌파하면 강세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며 지난 1월부터 '투자자가 수익을 내고 있다' 여부를 판가름하는 NUPL 지수가 양수 상태인 점을 언급했다.
NUPL 지수는 유통량 대비 자산의 순손익을 측정한 비트코인 미실현 순손익으로, 현재 0.32를 기록중이다.
앞서 시장은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의 매집 양상이 강해짐에 따라 강세장 기대감을 언급한 바 있다.
글래스 노드 데이터에 나타나는 장기 투자자들의 매집 양상과 비트코인 소유 정도가 초기 강세장에서 나타났던 모습과 유사하다는 점이 분석가들의 공통 의견이다.
시장은 내년 4월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