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유통량 절반이상이 1년 이상 휴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3887억 달러(한화 약 512조1122억원) 상당의 약 1459만 BTC 이상이 최소 1년간 휴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유통량 1945만1256 BTC의 약 75%에 해당하는 물량이 최소 1년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기 보유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비트파이넥스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물론 온체인 데이터 상 1년 이상 휴면 상태의 BTC 중엔 손실 상태에 있는 물량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 2년 이상 휴면 상태의 BTC 물량도 유통량의 56%를 차지하고 있어 사상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또 3년 이상 휴면 상태 물량은 유통량의 4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BTC 물량이 줄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애널리스트들 "수요만 유입되면 급격한 가격 상승을 촉발시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온체인드(Onchained) 온체인 애널리스트 또한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온체인드(Onchained) 애널리스트 트위터를 통해 "BTC 총 공급량의 69.2%가 1년 이상 비활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보유자들이 BTC의 장기적 가치에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