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탐정 잭XBT(ZachXBT)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Lazarus)가 범죄를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탈취, 이에 가상자산 흐름이 온체인에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잭XBT(ZachXBT)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범죄를 통해 탈취한 2억9000만 달러(한화 약 3743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흐름이 온체인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최근 라자루스는 하모니(ONE), 아토믹 월렛, 알파포 등을 해킹해 자금을 탈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잭XBT는 "라자루스는 온체인상 뚜렷한 흔적을 남기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탈취 자금은 트론(TRX)의 장외거래(OTC) 플랫폼으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에스토니아의 가상자산 기업을 해킹해 수백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토니아의 가상자산 기업 '코인스페이드'(CoinsPaid)는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해킹 공격을 받아 3730만 달러(한화 약 477억원)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코인스페이드 측은 이에 대해 "가장 강력한 해킹조직 중 하나인 (북한)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으로 추정한다. 에스토니아 법 집행 기관에 공식 신고서를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라자루스는 지난 6월 초, 탈중앙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인 '아토믹월릿'을 해킹헤 약 1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