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자산 토큰화 전문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유럽 시장에서 토큰화 증권을 출시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시큐리타이즈는 스페인 부동산 투자 신탁 '만시피 파트너스(Mancipi Partners)'의 지분을 나타내는 토큰화 증권을 발행했다.
신탁 지분은 아발란체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됐다. 2차 거래는 9월부터 시작된다.
이번 출시는 스페인의 재무국제금융국이 시큐리타이즈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소수 기업 및 투자자에 디지털 자산 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승인한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6개월의 샌드박스 기간이 끝나고 유럽연합 시범 제도의 허가가 나면 시큐리타이즈는 스페인과 유럽연합 전역에서 토큰화된 증권을 발행, 관리, 거래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도밍고 시큐리타이즈 공동 설립자는 성명을 통해 "시큐리타이즈는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토큰화된 증권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기업들은 토큰화 혁신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면서 "토큰화는 1차 자본 조달을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2차 거래를 통해 잠재적인 세제 혜택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큐리타이즈는 지난 5월 자산운용사 해밀턴 레인과 손을 잡고 토큰화 증권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