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S&P500지수(0.16%)와 나스닥종합지수(0.32%)는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며 다우지수(0.01%)는 보합에 가까운 출발을 했다. 이 상승세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기업들 2분기 실적발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이날도 오름세로 마감할 경우 11거래일 연속 상승마감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FOMC에서 연준은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0.25%포인트 인상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꾸준히 강조해왔던만큼, 거의 확정에 가까운 분위기다.
다만 이후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동결과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빨라지며 동결 기대감도 감돌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다.
대부분의 기업들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인 가운데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실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도지코인(4.15%)을 제외하고 일제히 조정세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2.98% 내린 2만8998달러에 거래중이다. 3만 달러를 터치했던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대까지 내렸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1.60% 내린 184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타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세다. XRP(-6.88%)는 전주 크게 올랐던만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있어 0.69달러대에 거래중이다. BNB(-2.45%)와 카르다노(-3.59%), 솔라나(-5.86%), 폴리곤(-4.10%) 등도 비슷한 흐름세다.
한편 트위터의 X 리브랜딩과 맞물려 알트코인 중 X가 들어가는 종목들이 밈코인과 같은 흐름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5월 운영이 멈췄던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시간 동안 1200% 넘게 뛰는 경우가 발생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회사 스페이스X와 같은 이름을 가진 'AI-X' 토큰 역시 10배 뛰었다. Deus X 종목은 2600% 급등했다.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X 브랜드의 거의 모든 제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 이미 어느정도 가격 안정성이 생겼고 변동성이 크지 않아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권태감을 느낄 수 있다"며 "기존의 밈코인들이 이런 권태감을 해소시켜왔는데 X도 같은 맥락에서 급등세를 보인 하나의 이슈"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그풀과 같은 형태로 가격이 초급락 하는 경우도 발생중인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