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 현지 일부 연은 총재들이 잇따른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연은 총재가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 13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은행은 추가 금리인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게 될 수도 있다. 은행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은행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 관리와 금융 안정 지원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은행 시스템은 견고하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지난 3월 일부 은행이 어려움을 겪었고, 이러한 압박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4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또한 향후 1~2번의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말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올해 몇차례 금리 인상을 추가로 하게될 수도 있다. 데이터를 주시하며 통화정책 기조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있으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부터 총 10차례 금리를 올린 뒤 지난 6월에는 동결한 연준은 이달 25~26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