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출발했다.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 넘게 오른 채 개장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85% 오른 34552.57을 기록했다. S&P500지수(1.02%)와 나스닥종합지수(1.31%) 역시 크게 뛰어 각각 45.45포인트와 13941.38까지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기대감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CPI는 전년동기대비 3.0% 올랐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인 3.1%보다도 소폭 낮다.
근원CPI 역시 전년동기 대비 4.8% 올라 월가 예상치였던 5.0%를 하회했다. 전월(5.3%)치보다도 둔화됐다.
CPI지수들이 일제히 빠른 속도로 둔화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 나왔다. 시장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하지만 이후 추가 인상이 앞으로의 지표 결과에 따라 없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도 XRP(-0.04%)와 라이트코인(-0.32%)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84% 오른 3만792달러에 거래중이다. 전주 대비로는 1.17% 올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17% 오른 1895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 전주 대비 0.81% 내렸다.
여타 알트코인도 대부분 강보합세다. BNB(0.09%), 카르다노(0.44%), 도지코인(0.46%), 솔라나(1.96%) 등은 일제히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한 번 단기조정을 받은 후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조정이 왔을 때 가격이 20~40%까지 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 버니스케 전 아크인베스트 암호화폐 부문 총괄은 "상승세가 본격화되기 전 이같은 조정이 올 수 있다"며 미국 연준의 매파적 정치 스탠스를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이유로는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으로 인한 비트코인 일시 매도세 가능성도 단기 하락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