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마셜제도공화국(RMI)에 대한 위협요소로 기후변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마셜제도공화국에 대한 위협요소로 기후변화, DAO, CBDC 등을 꼽았다.
마셜제도는 앞서 다오를 법인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이를 유한책임회사로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 측은 "마셜제도는 파이낸셜 차원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다오 법 제정 등 핀테크 이니셔티브는 마셜제도의 재정 건전성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셜제도가 이를 적절하게 규제 및 감독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게 국제통화기금 입장이다.
이에 국제통화기금은 다오 관련 법안 유예를 권고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은 "중앙은행이 없는 마셜제도에 암호화폐 경제 도입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을 통해 마셜제도에 등록한 다오가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국제통화기금은 CBDC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4~5년 내 CBDC 핸드북을 발간하겠다'고 밝힌지 두 달 여만이다.
당시 리보 국제통화기금 부총재는 "CBDC에 대한 국제 관심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 충족을 위한 핸드북 발간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CBDC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개발은 일종의 CBDC 백서 개념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의 자금 지원이 약속돼 있다.
이어 각국이 CBDC를 개발중인 점을 언급하며 그 목적이 자국 발전만을 위한 것이라면 불균형으로 인해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CBDC 기대효과로 금융혁신과 송금 수수료 절감을 제시했다. 다만, CBDC는 자산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