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계획 최종안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된 지 4년 만이다.
지난 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와 추진위원회는 이번 달 말 또는 늦어도 다음 달 초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계획안을 발표한다.
계획안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구체적 형태와 토큰증권(ST)을 비롯한 취급 범위, 거래 유형 등 내용이 담긴다.
다만, 코인이라고 불리는 가상자산은 취급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추진위원회가 리스크가 큰 코인이 아니라 부동산, 금 등 현물을 디지털화해서 시장에서 거래하는 방식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시가 약 2300조원으로 추산되는 디지털자산 시장 진입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거래소 형태와 거래 상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업계는 현존하는 원화마켓거래소와 코인마켓거래소 외 코인 등 가상자산을 취급할 수 있는 새로운 거래소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로 주목해왔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5월 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관련 최종 계획안이 나왔어야 했다. 하지만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사태가 심화하자 시기 상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시와 추진위원회는 애초 계획했던대로 올해 말까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출범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