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코인'이 또 한 번 초급등하며 밈코인 열풍이 끝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2만1000% 폭등했던 페페코인에 이어 페페2코인도 2690% 올랐다.
밈코인은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등 일명 '짤'을 이용해 만든 가상자산이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봉크, 플로키 강아지 등이 여기에 해당하며 최근에는 페페코인, 페페2코인이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밈코인의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플로키(FLOKI)의 경우 3100억원, 우잭(WOJAK)은 150억원, 페페2코인은 516억원이다. 중앙화거래소의 상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유동성도 꿈틀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엘뱅크 랩스(LBank Labs)는 지난 2일 발간한 밈코인 리서치를 통해 밈코인 투자 주의 및 투자자 보호 내용을 공개했다. 최근 초급등한 페페2코인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엘벵크에 따르면 가장 최근 등장한 페페2코인은 엘뱅크에 상장된 이후 7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424%의 상승을 보였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3년 6월 28일 발행된 날 0.0000043원에서 일주일만인 현재 0.00012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상장가 대비 2690% 폭등한 셈이다.
밈코인은 대부분 코인 1개당 가격은 낮지만 급등세와 유동성, 발행량 등이 크게 움직이며 시가총액 규모가 크다.
실제로 7월 5일 오후 2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페페코인의 시가총액은 8900억원, 페페2코인은 516억원, 도지코인은 12조원이다. 페페2코인은 시가총액 면에서 도지코인, 페페코인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거래량은 24시간 대비 49.5% 상승한 것으로 봐서 꾸준한 상승세다.
실제로 "귀여워서 샀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접근성과 친밀감이 뛰어난 밈코인들은 인기가 좋지만, 특성상 가격 변동성이 크고 스캠 위험성도 존재해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엘뱅크 랩스는 근거 없이 투자하는 것을 비판하며 "밈코인도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투자하라"고 밝혔다. 엘뱅크 랩스는 "단기적인 상승만 보고 추종 매매를 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밈코인을 두고 "창의와 혁신, 지식 공유와 교육, 홍보의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와 밈 자체의 스토리와 내러티브가 그 문화를 만든다"며 이것이 실제하는 밈코인의 가치라고 밝혔다. 엘뱅크 랩스는 "도지, 시바이누, 페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에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커뮤니티와 스토리가 탄탄하면 밈코인이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보고서는 커뮤니티의 지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으로 상장시켜 투기를 유발하는 몇몇 밈코인을 비판한 반면, 최근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코인 재단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정책을 마련하고 지불 수단으로 사용되기 위한 신뢰 검증에 참여하는 점을 언급하며 밈코인 발전의 좋은 예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