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오전 10시에 실시하기로 했던 가상자산 청문회가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합의로 다음달 20일로 연기됐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양당 정무위 간사인 윤한호 의원과 김종민 의원 측은 합의에 따라 청문회 일정을 내달 20일로 연기했다.
청문회 목적과 범위, 참석할 증인 명단 등에 대해서 양당 의견이 엇갈린 것도 크다는 분석이다.
청문회는 지난 15일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청문회에서는 가상자산을 둘러싼 최근 정치권 논란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 및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업계 재직 논란,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된 국회의원 가상자산 등록 현황 등이 대상이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업계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거래소와 발행사 대표 및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반 기업 증인은 제외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당국 관계자만 출석시키자는 입장이다.
청문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실시 계획서 의결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다만, 여야가 아직 증인·참고인 채택과 관련해서 협의 중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