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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유플러스티비(U+tv) 및 모바일tv 플랫폼에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 Microservice Architecture, 이하 MSA) 기술을 적용, 미디어 플랫폼 운영 안정성을 높이며 IPTV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LG유플러스는 1일 광화문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관련 기술 스터디를 개최, "고객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끌어올려 고객 경험을 혁신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MSA는 인터넷TV(IPTV 플랫폼을 작은 서비스(Microservice) 단위로 잘게 분할하여 운영하는 설계(Architecture) 기술이다. 하나의 시스템을 작은 단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하여 ▲수정 범위가 명확 ▲수정이 쉬워 빠른 개발이 가능 ▲문제 발생 시에도 장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플랫폼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5월 최초로 IPTV 플랫폼에 MSA 기술 적용을 시작, 약 2년간 20여회에 걸쳐 지난달 적용을 완료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아마존 데이터 센터를 이용하고 있고, 문제가 발생할 때 다른 존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용이 되어 있다.
전환에 대한 인력 규모나 비용을 묻는 질문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비용 규모를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전환을 결정한 이후, 클라우드 멀티 인력 개발자를 채용, 기술 검토 등의 비용까지 일반적인 전환하는 비용보다 훨씬 50%로 절감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간 서비스를 중단시켜 한 번에 대규모 전환을 수행하는 일괄 전환 방식이 아닌,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순차 전환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IPTV 플랫폼은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 형태로 개발하는 모놀리식(Monolithic)* 방식으로 운영됐다.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의 기능을 수용하기 때문에 수많은 서비스 개편을 거치며 애플리케이션이 커지고 복잡해졌다. 때문에 사소한 기능 추가·변경 시 플랫폼 내 여러 영역을 수정해야 했고, 부분적인 문제 발생 시 전체 시스템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수정사항을 실제 플랫폼에 적용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MSA 도입으로 LG유플러스는 ▲개발 속도 7배 개선 ▲고객 품질불만 1~2일 내 신속 해결 ▲하루에 수백번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는 역량 및 환경 확보 ▲클라우드 인프라 1~2시간 내 구축 ▲대량 접속으로 인한 품질저하 방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간편하게 추가·개선하고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여 IPTV 이용경험을 혁신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높은 수준의 개발자 역량, 혁신적인 조직구조 및 업무방식, 자동화 및 클라우드 등 선진화된 기술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직접 개발 인력을 꾸준히 확보하여 기술 내재화와 기술역량 향상에 집중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단계에 걸쳐 두 영역의 담당자가 협업하는 데브옵스(DevOps) 문화를 정착시켰다. 또한 수십개로 분할되어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 검증·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보완하기 위한 시험 자동화 기술과 자동으로 플랫폼이 확장되는 클라우드 기술 등을 도입했다.
장재용 MSA 서비스개발랩 담당은 "MSA로 전환 이전에는 개발하는 하나의 소스가 수천 라인에 이르는 것도 많았다"면서 "마이크로서비스의 기술을 적용해서, 평균 모듈 파일 하나 당 200 라인을 평균적으로 유지하도록 잘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요구 사항이나 고객 품질에 대한 부분이 있으면, 수십 개의 파일 중에서 어떤 부분을 고쳐야 될 지 정하고 해당 라인에 대한 것만 적용할 수 잇도록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장 담당은 "수동 테스트로 진행을 했는데, 테스트 케이스를 십만 개 정도의 테스크 케이스를 정의했다"며 "십만 개를 전체 자동적으로 테스트 할 수 있도록 12시간 이내 모든 공정이 끝나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엽 전무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IPTV 시청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MSA 기술을 적용하여 고객의 목소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개발 인재와 기술 역량을 지속 확보해 IPTV와 모바일TV의 이용경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하여 전사의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