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일 신형 아이폰16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AI 기능 지연으로 인해 '슈퍼사이클'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애플의 AI 전략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구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이 10일 'It's Glowtime' 행사에서 아이폰16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애플은 'Apple Intelligence'라는 AI 플랫폼을 선보였으나, 이의 실제 구현이 지연되면서 신형 아이폰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AI 전략은 사용자 경험을 우선시하는 회사의 기본 철학에 맞춰져 있다. 구글 제미니(Gemini)나 오픈AI의 챗GPT와 달리 작은 모델을 사용해 학습시킨 애플의 AI는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WWDC에서 제시된 많은 기능들이 2025년까지 실제로 구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규제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중국은 애플의 분기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이다. 또한 챗GPT 통합도 출시 시점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pple Intelligence는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내일 공개될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이 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전 모델에 A18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 모델에는 A18 프로 칩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과 주주들에게 판매 실적은 매우 중요하지만, Apple Intelligence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서둘러 출시할 경우 장기적으로 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점진적인 출시가 오히려 더 나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AI 전략이 아이폰16의 '슈퍼사이클'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내일 공개될 아이폰16의 구체적인 기능과 애플의 AI 구현 계획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AI 경쟁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그리고 이것이 아이폰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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