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 3대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1.03% 오른 채 출발했다. S&P500지수(0.48%)도 강보합으로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보합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부채 한도에 대해 최종 합의를 이루어낸 데 따른 안도감과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상승랠리가 이어지며 지수가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는 6.20% 오른 413.59달러에 거래중이다. 3개월 전 220달러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90% 가까이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올리는 대신 연방정부 지출은 제한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회에서 최종 통과가 이루어져야 완전히 합의안이 확정되는 것이지만, 양당의 강경파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일단 월가 전문가들은 합의안 통과를 점치고 있다. 최종 합의는 72시간의 법안 숙려 기간을 거쳐 오는 31일 최종 표결에서 결정된다.
다만 오는 6월 13일과 14일에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당초 금리 동결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의 오름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PCE는 연준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전망치를 상회하는 고용 수치가 나올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24% 내린 2만7855달러에 거래중인 반면 이더리움은 0.38% 오른 190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알트코인들은 하락과 상승이 엇갈렸다.
BNB(-1.16%)와 도지코인(-0.69%), 폴리곤(-2.05%), 트론(-0.96%) 등은 내린 반면 XRP(4.04%), 카르다노(0.28%), 솔라나(2.64%) 등은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2만8000달러를 넘기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내 소폭 하락한 후 2만7000달러 후반대에서 소폭 약세를 보이며 횡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