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 유통 플랫폼 해시팔레트가 웹3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워크아웃 투 언"(돈을 벌기 위해 운동한다, Workout to Earn) 제품을 출시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시팔레트의 모회사 해시포트가 토큰 생태계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며, 주식해사 라이잡(RIZAP) 역시 공동으로 출시 준비 단계부터 검수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서비스 제휴를 진행한다. 예정 출시일은 2024년으로 게임파이에 기반한다고 알려졌다.
해시팔레트는 2020년 설립된 대체불가토큰(NFT) 제품을 개발하는 해시포트의 100% 자회사다. NFT 특화형 블록체인 팔레트 토큰(PLT)은 2021년 7월 일본 최초의 IEO(거래소 상장 직전 일정 자격조건을 갖춘 토큰 프로젝트가 거래소를 통해 토큰을 판매하는 행위, Initial Exchange Offering)로 일본 대형 거래소 코인체크에 상장돼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하지만 코인체크가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문을 닫으며 현재는 바이비트와 오케이코인재팬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거래소에만 상장돼 있는 상황이다.
라이잡은 일본 내 최대 퍼스널 트레이닝 체육관을 운영하는 실물 기업으로 일본 내에만 120여 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며, 누적 회원수가 18만명을 넘는다. 일본 주식 시장에 상장해 있는 기업으로, 이번 해시팔레트와의 공동 프로젝트 출범을 통해 웹3 및 가상자산 시장에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일본 내에서 라이잡은 2개월 프로그램에 35만엔(한화 약 350만원)이라는 비용을 내걸어 홍보를 진행했고, 고객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에는 전액 환불을 보장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기업이다. 이후에는 무인 헬스장인 '초코잡' 운영으로 또 한번 인기를 끌었다. 라이잡 측은 "지금까지 해온 실물 사업과 다른 형태로 사업 확장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웹3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크립토 봄은 일본이 가장 먼저 맞이할 것"이라며 다양한 방면에서 웹3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가가 기업 간의 협업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리더십을 발휘해 기술중립적이고 책임감 있는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는 목표 역시 웹3 백서에 담겨 있다.
현지 관계자 역시 "일본 특성상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새롭게 발전시키기보다는 기존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비즈니스나 프로젝트를 조용히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협업에 대해 "일본 내 규모 있는 실물 기업과 블록체인 기업이 협업해 게임파이 영역에 발을 들이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비교적 규모가 작은 블록체인 기업이 규모 있는 실물 기업을 등에 업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