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증시가 9일 하락출발했다.
나스닥종합지수(-0.50%), S&P500지수(-0.42%), 다우지수(-0.09%) 등은 일제히 내렸다. 전날 짧게 반등세를 보이던 지역 은행들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고용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둔 CPI가 관건이다. 고용보고서가 강세를 보인 뒤 이번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023년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금보다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은 4월 CPI가 전년보다 0.4% 오르고, 전년 대비는 5.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도 일제히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84% 내린 2만768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11% 내려 18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여타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트론(0.78%)을 제외한 BNB(-0.97%), XRP(-2.43%), 카르다노(-1.68%), 도지코인(-2.31%), 폴리곤(-4.7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투자심리가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승장으로 전환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도 단기간 안에는 높지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페페코인을 선두주자로 불고 있는 '밈코인 열풍'도 시장에는 호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곧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팀은 '비트파이넥스 알파' 보고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거시경제 측면을 제외한 비트코인 네트워크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팀은 보고서에 "최근 일평균 비트코인 거래량이 68만개에 달한다"며 "앞으로의 전망은 하락보다는 상승"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