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인 한은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감독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많은 유럽, 선진국에서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감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스테이블코인은 통화를 대체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통화 안정을 목표로 하는 한은이 조사, 감독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창용 총재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혜택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가상자산 업계에선 금융위에 이어 한국은행이 또 다른 규제기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주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통합 대안으로 통과된 '가상자산법'에는 가상자산에 대한 한국은행의 자료제출요구권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