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무차관이 암호화폐를 무역 거래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일(현시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알렉세이 모이세브 러시아 재무부 차관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 참석,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악하며, 여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매우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암호화폐를 사용할 만한 케이스는 있다."라며 "우리는 대외 무역 거래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중앙은행, 여러 부처 및 법 집행기관 대표 등이 참여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아나톨리 악사코프 러시아 두마(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말 빠르면 2023년 상반기 안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국제 무역 결제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곧 채택될 법안은 새로운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의 금융 제재를 철폐할 것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결과적으로 러시아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