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선두 금융 그룹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IBM재팬과 함께 무역 업무를 간소화하고 공급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금융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실제 무역 거래를 실시, 그 효과를 검증하는 동시에 무역 금융 기반의 고도화를 목표로 세웠다고 미즈호측은 말했다. 무역 거래에서는 수출업자, 수입업자, 수송 회사, 보험사, 항만 관계사, 금융 기관 등 다양한 참여자가 다양한 서류를 교환하고 있다고 미즈호는 전했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무역 거래를 위한 서류를 전자화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무역 거래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즈호와 IBM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최근 1.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상용화를 지원할 수준까지 개선됐다는 것이 IBM측의 주장이다.
양사는 이번 플랫폼 구축의 1단계를 오는 2017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미즈호는 혁신적이고 보다 나은 금융 서비스를 위해 블록체인을 포함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환으로 미즈호는 통화 결제와 관련한 또다른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젝트를 IBM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즈호가 기대하는 미래의 스킴(scheme)은 5월 15일자 격주간 블록체인 업데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