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가상자산 업체의 뱅킹 서비스 지원을 위한 회의를 28일 개최한다.
홍콩통화청(HKM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홍콩 내 각 은행에 공문이 발송된 상태다.
아서 윤 HKMA 수석 부총재는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며 "이번 회의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참여해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를 통해 은행은 계좌 개설 관련 전담팀을 조성한 후 관련 직원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가상자산 기업들은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계좌 개설을 수월하게 할 것"이라며 "정부는 자금세탁방지 등 규제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할 여부"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홍콩 당국의 친가상자산 정책 의지에 발맞춰 전부터 기업들이 아쉬움을 호소하던 계좌 개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증권선물위원장은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 라이선스 제도의 구체적인 지침도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5월로 언급됐다.
한편, 후오비 거래소의 실질적 소유자이자 트론 창시자인 저스틴 선도 지속적으로 홍콩에 관련된 트윗이나 소식을 전하며 이런 분위기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저스틴 선은 최근 "트론 기반 홍콩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출시되려나?"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후오비 역시 홍콩 가상자산 거래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회의가 진행되고 계좌개설 단계가 용이해지면 후오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7일에는 중국 5대 시중은행이 홍콩에서 가상자산 고객사에 계좌 개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한만큼 여러 움직임이 맞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선은 이에 대해서 "홍콩 내 새로운 사무소를 설립하고 인력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연하게 "홍콩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가상자산 허브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시간 절반 가량을 홍콩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콩과 함께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은 최근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