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내용연수가 경과한 불용 PC를 재활용해 자원순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재조립 PC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등 정보격차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장애인IT고용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장애인IT고용협회는 2006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기관으로부터 불용 PC 등 노후 전산장비를 기증받아 사용 가능한 부품을 활용해 컴퓨터를 재조립한 후 소외계층에 재기부하는 '사랑의 PC 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디지털 소외계층 대상 IT 교육을 제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이들의 재활자립을 돕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사랑의 PC 나눔 사업에 불용 PC 약 5000대를 기부해 저소득층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년소녀가장 등 정보화 소외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화 불평등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우리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자원 선순환을 통한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외계층의 정보화 불평등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마스크 자원순환 캠페인 '희망 리본'(Re-Born) 사업을 통해 자투리 원단과 수거된 폐마스크를 재활용해 제작한 좌식의자를 전국 취약계층 1000가구에 기증했다. 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내용연수가 지난 사무용 집기를 업사이클링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자원다(多)잇다'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