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증시가 강보합세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이날 3대 지수에 해당하는 나스닥(0.04%), S&P500(0.09%), 다우(0.21%)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던 일제히 상승출발했다. 다만 이후에는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및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는 알파벳(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루어진다. 거시경제 일정으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망치(24만 건)을 소폭 상회하는 24만5000건이 나오며 시장은 금리 인상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러냈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감안해 금리를 5% 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장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 로레타 총재는 "미국 경제와 금융 상황에 따라 남은 인상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중앙은행 기준 금리는 5.00%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은 혼조세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애 상위 종목 중 BNB(0.32%), 카르다노(0.46%)를 제외하고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2만7604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대비 0.51% 내린 186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밖의 여타 알트코인들도 비슷하다. XRP(-.88%), 도지코인(-0.86%), 폴리곤(-1.49%) 등은 모두 내렸다. 사가폰 공개와 함께 25달러까지 치솟았던 솔라나는 이날도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거래일 대비 0.48% 내린 21.82달러에 거래중이다.
업계는 이어지는 약보합세와 매도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물량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쉐어스는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투자 상품에 3000만 달러(한화 약 400억3500만 원 규모)가 순유출된 것을 언급하며 "거시 경제 관련 트리거가 없는 상황에서의 매도세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물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는 1700만 달러(한화 약 226억8659만 원 규모) 상당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높아진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