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책 입안자들이 오픈AI 관계자들 방일 이후 개인 차원에서 꾸준히 소통을 하는 모습이 화제다.
타이라 마사아키 일본 자유민주당 중의원은 지난 일주일 간 웹3 관련 트윗을 10개 이상 올렸다. 마사아키 의원은 16일 웹3 관련 글과 함께 세인 구 오픈AI 기술 임원의 "일본 담당이 되었으며, 일본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라는 글을 리트윗하며 "잘 부탁한다"는 멘트를 날렸다.
지난 샘 알트만 오픈AI CEO의 방일 이후 일본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일렁이는 분위기다. 일본 현지 관계자들은 "내부적으로 인공지능(AI)의 진화에 흥분하면서도 경각심을 가지자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규제가 갱신되고 마련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마련 작업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3 및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전담 연구를 진행중인 치바공업대 신설 연구소 '변혁센터(헨카쿠센터)'는 일본의 인공지능(AI) 정책에 대해 "초등학생 수준의 어린 아이들부터 인공지능(AI)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활용하는 법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며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어린 세대들이 익숙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를 어떻게 시장으로 끌어올지에 대한 고민도 이루어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세인 구 오픈AI 기술 임원은 이런 내용을 전부 리트윗하며 "일본의 신중함과 꼼꼼함, 새로운 기술에 대한 유연하고 적극적인 태도가 세계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샘 알트만으로 하여금 일본을 챗GPT 이후 최초 방문국으로 선택하도록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샘 알트만의 방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움직임이 세계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와 미디어의 적극적인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자민당 의원들은 관련 게시글에 일제히 리트윗 및 좋아요를 누르고 코멘트를 남긴 상태다. 몇몇 의원들 및 관련 기업 임원들도 직접 코멘트를 통해 소통을 하고 있다.
국내 한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부문에 3901억 원 투자를 밝히고, 초거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나선만큼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좀 더 노출시키면 좋을 것"이라며 "현재 한국 내 챗GPT 이용자가 220만 명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샘 알트만의 방한을 앞두고 앞뒤로 정책 입안자들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