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미국 법인 '바이낸스US'가 시가총액 16위 암호화폐 트론(TRX)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바이낸스US는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심사 결과에 따라 이달 18일 플랫폼에서 스펠(SPEEL)과 트론(TRX)을 상장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입금 기능은 17일 저녁 7시(이하 PDT 기준)부터 막힐 예정이다. 입금 중단 이후 한 시간 안에 매매·전환·OTC 기능이 제거된다.
트론 스테이킹 지원은 13일 오전 4시 종료되며, 스테이킹된 토큰과 관련 보상분은 13일 밤 8시 반환된다.
거래 지원은 18일 밤 8시 종료된다. TRX/USD, TRX/USDT, TRX/BTC 등 거래쌍이 삭제되고 관련 거래 주문도 자동 취소된다.
인출 기능은 계속 유지된다. 아울러, 트론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TRC-20 기반 USDT와 USDC에 대한 지원도 계속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상장된 자산이 기대하는 우수성 기준을 충족하는지 정기적으로 심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 과정에서 ▲거래량·유동성 ▲미국 규제 입지 ▲개발 상황 ▲네트워크 안전성 ▲커뮤니티 참여도 ▲비윤리·사기 행위 등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는 트론(TRX)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및 배포, 사기, 시장 조작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에 지난달 업비트 인도네시아도 트론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1시 50분 기준 트론(TRX)는 전날 대비 5.46% 하락한 0.0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