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190여개의 은행이 붕괴에 취약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1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에 따라 시작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전통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186개 이상의 은행이 붕괴의 위험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예금자의 절반만 인출을 결정하더라도 보험에 가입한 예금자들은 잠재적 손실 위험에 처해지게 된다
또한 보험에 가입한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392조8500억원)의 예금이 위험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은 국채와 모기지 같은 장기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은행에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은행 자산 가치 하락이 미국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크게증가 시켰다는게 보고서 측 주장이다.
앞서 지난 16일 대표적인 암호화폐적 반대 성향인 엘리자베스 워렌 미 상원의원이 연방준비은행(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에 일부 영향을 끼친 규제 완화 운동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이 실리콘밸리 은행을 폐쇄한 후 연준의 활동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하며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해당 조사가 신뢰성을 갖기 위해선 파월 의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못박았다.
파월 의장은 연준을 이끌었으며, 규제 완화를 주도했다는게 워렌 측 주장이다.
무엇이 잘못 됐는지 조사하는 동안 파월 의장은 한걸음 물러나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데 워렌 측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