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암호화폐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상원의원이 시그니터뱅크 사태에 대해 암호화폐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상원의원은 공식 서한을 통해 “시그니처뱅크는 안전장치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암호화폐 고객을 받아들였고, 이로 인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은 조셉 디파울루(Joseph DePaolo) 시그니처뱅크 최고경영자(CEO) 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워렌 의원은 “특히 조셉 디파울루는 그간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결국 비합리적 의사결정과 과도한 리스크로 모든 것을 망쳤다”며 “조셉 디파울루 CEO는 최근 은행이 야기한 참담한 결과에 대해 고객과 대중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미국의회와 대중들은 시그니처뱅크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뱅크 붕괴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 및 시그니처뱅크 붕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재무부는 연준 및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와 협력해 두 은행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장관은 실리콘밸리 은행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은행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미국재무부가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