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으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범위 상한선을 기존 0.25%에서 0.5%로 올린 바있다.
이번 금리 결정을 끝으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난다. 일본 국회는 이날 우에다 가즈오(71)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를 기용하는 정부 인사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에다 후보자는 내각의 임명을 거치면, 첫 경제학자 출신인 일본은행 총재가 된다.
일본은행 총재의 임기는 총 5년이다. 우에다 후보자는 오는 4월 9일 총재직에 취임한다. 구로다 하루히코 현 일본은행 총재의 임기는 4월 8일까지다.
우에다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에서 "금융완화는 메리트가 부작용을 웃돈다"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