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회가 자금세탁방지(AML)법 개정안에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등에 대한 규제를 포함시킬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의회가 NFT 플랫폼 및 NFT 관련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규제 관할에 포함시키는 자금세탁방지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음달 최종 투표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EU의 암호화폐 규제법 미카(Markets in Crypto Assets, MiCA)에서는 NFT 관련 내용이 제외됐지만, 자금세탁방지법 개정을 통해 NFT 플랫폼 역시 AML 규정 의무 준수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취지다.
해당 개정안은 이달 28일 두 개의 의회 위원회에서 표결을 거칠 예정이며, 본회의를 거쳐 시행을 결정한다.
앞서 유럽연합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iCA)의 최종 투표가 다시 한번 연기된 바 있다.
지난 1월 EU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규정에 대한 유럽 의회의 최종 투표가 기존 2월에서 4월로 다시 한 번 연기됐다.
이번 연기 사유로는 400페이지에 달하는 초안을 24개의 언어로 번역해야 하는 부분이 문제로 꼽혔다.
당초 2022년 말까지 치러질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표결도 번역 문제로 2월로 미뤄진 바 있다. 최종 투표가 지연됨에 따라 유럽 규제 당국의 시행 규칙 초안 작성도 늦춰질 예정이다. 해당 작업은 12개월 에서 8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