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나노(XNO) 개발사 나노랩스(Nanolabs)가 코인베이스를 고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나노랩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상표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나노랩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에서 출시한 파생상품 이름은 자사의 디지털 화폐인 '나노(XNO)'와 유사하다"며 "코인베이스와 나노랩스가 상대하는 소비자들은 모두 디지털 화폐 투자자와 사용자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노랩스는 지난 2018년부터 XNO 상장을 목적으로 코인베이스 측과 접촉했었기 때문에 코인베이스 측에서는 '나노'라는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다"며 "코인베이스의 상표권 침해로 나노랩스는 브랜드 정체성이 약화됐고,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법원 관계자는 해당 소송에 대해 "나노랩스의 XNO가 코인베이스에 등재돼 있지 않았고, 코인베이스에서는 이에 대해 소비자를 교육하기 위한 방법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나노랩스는 최소 500만 달러(한화 약 65억9600만원)의 손해 배상, 코인베이스의 광고 수정, 나노(Nano) 상표권을 침해하는 모든 자료 파괴, Nano 상표를 사용해 코인베이스가 얻은 모든 이익의 몰수를 요구하며 법원에 배심 재판을 요청했다.
아울러 '나노(Nano)'라는 단어와 관련된 모든 상표, 유사한 도메인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코인베이스에 대한 금지 명령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XNO는 2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2.21% 오른 0.9146 달러(한화 약 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