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뉴욕 지방법원에 나노(XRB, 전 레이블록) 개발팀을 상대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나노 코어개발팀이 증권법 위반 및 부실 고지 혐의로 집단 소송을 받게 됐다.
고소인은 나노 코인 투자자인 알렉스 브롤라(Alex Brola)로 실버밀러(Silver Miller) 로펌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알렉스 브롤라는 지난 해 12월 10일 50,000달러 상당의 나노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은 나노 코어팀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하면서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그레일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나노 코인의 손실량을 새 암호화폐로 제공하는 ‘구제 포크(rescue fork)’ 작업 명령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그레일은 1천7백개의 나노, 당시 기준으로 187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해킹으로 도난 당했다. 나노개발자와 비트그레일의 운영진은 사건 직후 은폐 시도 등 논란을 일으켰다.
실버 밀러 로펌은 조사 기간동안 수백명에서 수천명으로 추정되는 피해 투자자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버 밀러는 집단 소송 공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와 발행업체의 부실고지 및 불법 활동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를 위해 강력히 변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로펌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커넥트, 크립시와 ICO업체 몽키 캐피털, 기가 와트, 테조스 등에 대한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테조스는 ICO를 통해 2억3천2백만 달러를 유치하였으며 이후 증권거래위원회 규정 관련 문제로 다수의 소송에 휩싸였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