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 증권위원회 등 규제 당국이 최근 바이낸스US의 약 10억 달러(환화 약 1조3146억원) 규모의 보이저(CGX) 자산 매입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27일(현지시간) 텍사스 규제당국에 따르면, 바이낸스US의 서비스 약관 및 보이저 구조조정 계획에는 부적절한 공시가 포함되어 있으며 텍사스 채권자들을 차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보이저 무담보 채권자들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채권의 51%를 상환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낸스US는 텍사스 내 라이선스가 없기 떄문에 보이저 채권 상환과 관련 텍사스 소재 투자자들이 차별받을 수 있다는 것이 텍사스 규제당국의 설명이다.
텍사스 규제당국은 “바이낸스US가 밝힌 정책에 따르면 이들은 채권의 약 24%~26%만을 회수할 수 있다”며 “그들의 서비스 약관에 동의하면 고객의 정보는 거래 상대방인 기업이나 개인에게 양도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선스가 없는 지역에서의 보이저 부채 상환을 위해 6개월 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기간 내 라이선스를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 규제당국은 바이낸스US의 약 10억 달러 규모의 보이저(CGX) 자산 매입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서류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