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의장국인 인도가 암호화폐 개혁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조를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글로벌 암호화폐 개혁을 위해 매크로 영향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 있는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G20국가 간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부터 25일까지 개최된 회의에서는 금융 안정성과 규제 우선순위, 금융 포용성 증진을 위한 정책 접근법, G20의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인도는 인도네시아로부터 G20 의장국을 넘겨 받으면서 암호화폐 규제 수립에 앞장서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암호화폐가 야기하는 문제를 다루기 위해 협력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난타 나게스와란 인도 수석경제고문 역시 "인도는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이라고 규제 설립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 '표준 운영 프로토콜(SoP)'의 필요성에 대해 G20 회원국들과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장관은 채굴을 비롯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G20 차원에서 관련 문제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인도에서 암호화폐는 효과적으로 규제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일관되고 포괄적인 규제 접근 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말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암호화폐의 채굴과 거래는 99%가 기술이 주도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내 G20 회원국들이 디지털 자산 규제 로드맵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인도는 G20 의장국 임기를 시작한 직후 안전하지 않은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등에 대한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우선시할 예정으로, 금지 가능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