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RS) 산하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위한 시스템 개발 인력 채용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CBDC와 관련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디지털 통화부문 시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채용된 개발자는 CBDC 연구에 중요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들의 구체적인 업무는 CBDC와 관련된 시스템 개발, 개선 사항 식별, 리스크 완화 등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CBDC에 대한 잠재적 비용과 이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시스템이 이 신흥 분야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미 45명의 지원자가 사내 CBDC 구축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헀다.
이번에 채용되는 CBDC 개발자의 기본 연봉은 11만 300 달러(한화 약 1억4340만원)에서 17만 6300 달러(한화 약 2억2919만원)까지 설정돼 있다.
세계적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를 기반으로 한 CBDC 시스템은 수 년 전부터 기술, 시스템 부문에서 연구가 거듭돼왔다.
지난해 12월 27일(현지시간) FRS 산하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공동으로 진행한 CBDC 연구 프로젝트의 초기 연구가 완료됐다고 전헀다.
2년 동안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디지털 달러화의 기술적 가능성을 연구했다.
지난달 2일(현지시간) 마이클 그레코(Michael Greco) 미국 CBDC 프로젝트 정책 리서치 총괄은 "디지털 달러는 잠재력이 있지만, 연준이 이를 출시하기 앞서 의회가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의회 내부적으로 디지털 달러의 개인정보보호와 관련 대화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