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18년을 블록체인 기술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산업에 14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 블록체인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세종컨벤션에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열린 2018 정부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안전성과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미래 유망기술로 전 산업 분야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및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핵심기술 개발에 100억원, 실증 시범 사업에 42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블록체인 교육지원 및 산학연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암호화폐·블록체인 정책 대응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과 가상통화를 별개 개념으로 보고 투트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가상통화는 별개 개념으로 보고 명확하게 구분해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상통화는 관계 부처 협의하에 부작용을 면밀하게 주시를 하고 있고, 블록체인은 미래 신산업으로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빅데이터, 5G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초연결 지능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올 상반기 중 전기통신설비 공동 구축·활용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사업자들이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한 혁신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관련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연계·활용을 전 산업으로 확대해 데이터 시장 규모를 올해 6조5000억원으로 키우고 데이터 전문인력도 11만5000명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올해 3월 중 인공지능(AI) 중장기 R&D(연구개발) 전략을 마련하는 등 인공지능(AI) 경쟁력 조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