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제기됐던 집단소송이 기각된 가운데, 거래량 또한 반등세를 보여 시장에서 호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코웬(Cowen)이 코인베이스 관련 보고서를 발표해 시장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코인베이스 거래량이 반등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코인베이스의 이달 총 거래량은 550억 달러(한화 약 68조8050억원)로, 전월 대비 58% 증가했다.
일일 평균 거래량은 18억 달러(한화 약 2조2518억원)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코인베이스에 제기됐던 집단소송이 기각되면서 거래소 주가 또한 20% 이상 급등했다.
법원 문건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은 코인베이스에 대한 '미등록 증권 판매' 집단소송을 기각하면서 주가가 26% 이상 급등했다.
원고는 지난해 3월 브로커-딜러로 등록되지 않은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하는 암호화폐 79종을 상장해 판매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또한 암호화폐 정보와 관련 기사 링크를 제공해 구매를 조장했다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매입에 따른 손실분 배상과 거래 수수료 환불을 요구했다.
폴 엔젤마이어 판사는 원고가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의 '직접 판매자'나 '소유권자'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면서 소송을 기각 처리했다.
거래소 이용자 약관이 코인베이스가 직접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와 판매자 간 거래를 촉진하는 '대리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