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BTC)이 다른 자산에 비해 큰 성과를 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2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미국 주식, 금, 부동산 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이 S&P500, 금, 부동산, 나스닥100, MSCI 지수, 10년 만기 미국 국채 등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는 올해 위기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성공의 열쇠는 규제 대상을 올바르게 정하는 규칙 제정자에게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FTX 붕괴로 촉발된 암호화폐 시장 위기는 신규 금융 상품에 대한 전형적인 규제 부재를 나타냈다.
또한 당국은 신뢰할 필요 없는 블록체인을 규제하는 게 아닌, 투자자가 기꺼이 돈을 맡기는 FTX 같은 게이트키퍼를 규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앵커프로토콜에서 20% 수익률을 약속하는 테라처럼 토큰이 금융 상품으로 사용된다면 증권처럼 규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같은 날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으로 금이 비트코인(BTC)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보고서의 입장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이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은 비투기적 수단으로 평가되며, 금이 긴축된 금융 조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는 금을 인플레이션 및 달러가치 하락 헤지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비트코인은 고성장 기술기업 주식과 유사하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문제를 찾는 솔루션'이라고 평가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귀금속보다 변동성이 큰 투기적 자산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FTX, 3ac 등 사태로 인해 시스템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하락 변동성이 강화됐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