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찰조직 유러폴(Europol)이 홍콩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츠라토(Bitzlato)에 상당수의 암호화폐 월렛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유러폴(Europol)에 따르면, 홍콩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츠라토에 대한 집행 조치의 일환으로 1950만 달러(한화 약 240억825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 월렛을 압수했다.
유러폴은 "비츠라토를 통해 이동된 자산의 약 46%가 불법 활동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대다수는 러시아 루블로 변환됐다"며 "벨기에, 키프로스,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기관의 지원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 4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과정 중 1950만 달러 상당의 월렛을 압수했으며, 100개 이상의 계정을 동결했다는게 유럽폴 측 입장이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비츠라토와 거래소 설립자 아나톨리 레그코디모프를 자금세탁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해당 거래소의 최대 출금처로 바이낸스를 지목했다.
이와 관련 재무부는 "비츠라토는 2018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바이낸스에 가장 많은 BTC를 송금했다."라며 "BTC 출금량 기준 러시아 기반 다크넷 마켓 하이드라, 러시아 기반 스캠 프로젝트 피니코 등이 2,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