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및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자발적 파산(챕터11) 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제네시스 파산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DCG는 공식 채널을 통해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DCG는 공식 채널을 통해 제네시스의 파산은 자체 특별 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DCG는 제네시스 파산 신청에 대한 개입을 부인하며 "제네시스 자체 경영진, 법률고문, 재무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권고 및 결정한 사안이다."라며 "DCG 소속 그 누구도 파산 신청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곳은 제네시스 대출기관으로,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과 제네시스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 비즈니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게 DCG 측 주장이다.
같은 날 현지 암호화폐 관계자에 따르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의 채권자들이 제네시스의 모기업 DCG로부터 현금이나 지분으로 채권을 처분하는 방안과 관련 1년에서 2년 사이 유예 기간에 동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채권자 중 한 곳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등은 사전에 협의된 파산 계획에 따라 1년에서 2년의 지급 유예 기간에 동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유예 기간 만료 후 DCG로부터 현금 및 지분을 받게 될 것이라는게 현지 관계자 측 설명이다.
제미니는 앞서 FTX 붕괴 여파로 제네시스가 출금을 중단하자 채권단 위원회를 조직한 바 있으며,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 공동 창업자는 제네시스의 경영난을 놓고 배리 실버트 DCG 창업자와 트위터 상에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