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의 보이저 디지털 자산 인수 건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파산법원 서류에 따르면, 바이낸스US의 보이저 디지털 자산 인수 건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 법인이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자산을 매입할 경우 CFIUS의 승인을 받아야하며, 해당 기관은 국가 안보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 이를 미승인할 수 있다.
공개된 법원 서류에는 "잠재적 국가 안보 문제와 관련해 CFIUS 검토를 고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19일 바이낸스의 미국 자회사 바이낸스US가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 디지털'의 자산을 매입한다고 전했다.
보이저 디지털은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US가 10억2200만 달러(당시 한화 1조3310억원)에 보이저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입찰가는 자산의 현재 시장 가치 10억200만 달러에 증분 가치 2000만 달러를 추가한 금액이다. 이에 보이저는 내년 1월 5일 열리는 공판에서 해당 절차에 대한 법원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바이낸스US는 1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30억원)의 보증금을 선지급할 예정이며 보이저에 최대 15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95억원)의 특정 비용을 상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