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 HSBC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미국 특허 전문 변호사 마이크 콘두디스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HSBC가 미국 특허청에 메타버스, NFT 등 다양한 암호화폐 상품·서비스에 관한 두 건의 상표권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변호사는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를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5일 제출된 출원서는 암호화폐 거래, 전환, 보관뿐 아니라 메타버스, NFT 등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출원 항목은 ▲메타버스 내 안전한 전자 결제 지원 ▲메타버스 내 은행 서비스 제공 ▲메타버스 내 가상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결제 카드 거래 처리 지원 ▲NFT로 인증된, 다운로드 가능한 디지털 파일 등이다.
HSBC는 지난 3월 '더샌드박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메타버스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번 상표권 출원을 통해 메타버스 진출과 NFT 채택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앞서, 비자, 페이팔, 웨스턴유니언 등 다수의 결제·금융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차세대 인터넷 공간에 적응할 뜻을 나타냈다.
지난달 JP모건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월렛 관련 상표권을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