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외 송금 업체 웨스트유니온이 암호화폐 상표권을 출원하며 관련 사업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상표권 전문 변호사 마이크 콘두디스는 트위터를 통해 "웨스턴유니온이 암호화폐 관련 상표권 3건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송금 업체는 지난 18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상표권 출원서를 제출했다.
출원 목적은 ▲디지털 통화 및 전자 지갑 관리·유지 ▲디지털 통화 거래 운영 ▲전자 상품(commodities)·암호화폐·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 ▲가치 토큰 발행 ▲보험·보험 대행·중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웨스트유니온은 2018년 "가까운 시일 내 암호화폐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긴 했지만 기술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암호화폐 기업과 송금 실험을 진행해왔다.
2015년 리플과 송금 결제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필리핀 시장 서비스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 코인스피에이치(Coins.ph)와 스텔라 기반 해외 송금 실험을 위해 튠즈(Thunes)와 협력한 바 있다.
최근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대기업에 암호화폐·핀테크 기업까지 송금 시장에 합류하며 경쟁을 심화하는 가운데, 웨스턴유니온이 상표권 출원을 통해 암호화폐 사업 추진 기반을 닦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