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크립토 "거래소 준비금 증명 허점 많아...강력한 메커니즘 필요"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 업체 점프크립토(Jump Crypto)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상환 능력 입증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니하르 샤(Nihar Shah) 점프크립토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에프티엑스(FTX) 붕괴 여파로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상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준비금 증명 메커니즘을 개발 중에 있다"면서도 "오늘날 거래소들의 준비금 증명은 허점이 존재하며, 보다 강력한 메커니즘을 구현할 책임은 거래소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일단 거래소가 제시한 준비금 증명이 검증 가능한지 여부를 놓고 봤을 때, 실제로 거래소들이 공개한 온체인 주소들이 그들의 통제 아래 있다는 것을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길이 없다"며 "재무적 관점에서 봐도 거래소들의 대차대조표에는 기타 자산과 부채가 섞여 기재되어 있어 실제 그들의 상환 능력을 대표할 수는 없다"고 거래소의 자체적 재무건전성 입증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밝혔다.

니하르 샤 연구원은 "거래소가 소비자 예금을 횡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지급 능력 증명 메커니즘을 위해 소비자는 자신의 예금이 거래소의 보고된 예금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거래소가 미래의 증명을 예측하거나 실패한 증명에 의심을 뿌릴 수 있다면 성공적으로 소비자 자금을 유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점프크립토의 보고서는 지분 증명(PoS) 메커니즘의 신뢰성에 있는 세 가지 결함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거래소는 그들이 주장하는 온체인 주소를 제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거래소가 대차대조표에 다른 자산과 부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기업 지불 능력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 PoS가 반드시 플러그 앤 플레이가 아니며 적절한 접근 방식을 선택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니하르 샤 연구원은 "우리는 상환능력을 입증하고자 준비금 증명 인프라를 구축 중인 거래소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며 "암호화폐 커뮤니티도 이같은 점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메커니즘은 시간이 지나며 점점 보편화되고 성숙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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